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소형전지로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소형전지는 스마트폰·전동공구·웨어러블 기기 등 꾸준한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단기 실적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EV 시장 회복이 지연될 경우 근본적인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도있는데요, 여러분은 두 가지 주장 중 어떤 의견에 더 공감하시나요?
[ 소형전지, 위기 속 효자 역할을 할것이다 ]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서도 ‘소형전지’로 실적 방어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삼성SDI는 스마트폰·전동공구용 대구경 소형전지 판매를 확대하며 EV 배터리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애플 신제품 효과로 소형전지 수요가 늘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삼성SDI의 소형전지 매출은 1분기 대비 36% 증가해, 4분기에는 EV 배터리를 넘어설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업계는 “작지만 꾸준한 시장”이 위기 속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 EV 수요 회복 없이는 근본 해결이 불가하다 ]
반면 일부 전문가는 소형전지의 성장세가 ‘임시처방’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EV 시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조금 축소로 위축된 상황에서, 소형전지가 전체 매출을 구조적으로 이끌기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또 ESS 라인 전환이 본격 수익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향후 업황 회복은 여전히 전기차 시장 반등에 달려 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